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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뚝심 빛났다..1190선 사수

개인 매수세 부활..전약후강 장세 뚜렷

'전약후강(前弱後强)'

11일 코스피 시장이 '전약후강' 장세가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

뉴욕증시가 알맹이 빠진 구제금융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연저점까지 추락함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한 때 1160선이 위태롭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빠르게 낙폭을 축소했고 1190선마저 회복해내면서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구제금융책 이슈가 '악재'가 아닌 '해결과정에서의 미진함'이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움직임도 나타났던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69포인트(0.72%) 내린 1190.18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증시가 1% 상승 마감했고 선전 지수 역시 1.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지만, 뉴욕증시가 4% 이상 급락한 것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선방한 셈이다.

특히 장 마감까지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반등도 가능했다 싶을 정도로 장 막판의 낙폭 축소 움직임은 두드러졌다.

지수 하락을 막아낸 주인공은 다름아닌 개인.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를 지속하며 7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 역시 1000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1400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를 모두 소화해냈다.

다만 외국인은 행보는 아쉬움이 남는다. 10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채 이틀째 매도세를 지속한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6거래일만에 매도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50억원, 비차익거래 990억원 매도로 총 24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철강ㆍ금속(-2.44%), 은행(-1.98%), 전기가스업(-1.76%) 등이 약세로 마감한 반면 기계(1.29%) 의약품(1.18%), 운수장비(0.84%) 등은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전일대비 4500원(2.06%) 오른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고, 현대차와 LG전자도 각각 전날과 동일한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하는 등 IT와 자동차, 조선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7000원(-1.35%) 내린 51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포스코(-2.82%), 한국전력(-1.78%) 등도 약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7종목 포함 39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15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5포인트(0.83%) 오른 383.41로 거래를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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