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LG화학에 대해 LCD 유리기판 사업 진출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LCD 유리기판 사업의 수익성이 대단히 높다"며 "LG화학은 LG디스플레이라는 잠재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편광판 등 기존 LCD용 전자재료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화학이 세계시장 규모 17조7000억원(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LCD 유리기판 사업에 본격 뛰어들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이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관계 구축, 구체적인 투자 규모 결정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가 경쟁력 확보도 문제"라며 "LG화학이 기술을 도입하려는 독일의 유리 전문 기업 쇼트(Schott)사가 이미 한국 LCD 유리기판 시장에 진출했다가 기술적인 문제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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