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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그룹 빅뱅이 지난 주말동안 총 4000여명의 팬들과 악수회를 가졌다.
빅뱅은 자기계발서 '세상에 너를 소리쳐!'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강남, 종로, 구로 등 서울 시내 7개 지역을 돌며 팬들과 직접 악수를 나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삼성동 코엑스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악수회에서는 초대된 인원인 800명을 훌쩍 넘긴 2000여 명이 몰리며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상황을 연출했다"고 9일 설명했다.
지난 8일 마지막으로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진행된 'G마켓과 함께하는 빅뱅, 독자와의 만남'에서는 팬들의 질문을 직접 받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책과 노래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자신들의 책인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꼽았으며,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90년대 초반 히트곡인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선택했다.
대성은 "예능의 인기가 부담스럽지 않나?"라는 질문에 "걱정과 달리 즐거우며 지금까지 해온 것 외에도 새로운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승리는 "섹시한 모습과 귀여운 모습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란 질문에 "솔로 활동할 때는 섹시해 보이고 싶지만 빅뱅에서는 귀여운 승리이고 싶다"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탑은 멤버들이 가장 귀여워 보일 때를 "자고 일어났을 때"로 꼽았으며, 태양은 빅뱅 내에서 '분위기 잡는 역할'이라는 점에 대해서 "일부러 분위기를 잡는 건 아닌데 내가 말을 하다 보면 분위기가 차분해진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악수회가 끝나고 빅뱅 멤버들은 "그동안 방송, 공연장 등 무대에서만 팬들을 만나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얼굴을 보고 악수를 나눌 수 있어서 반가웠고 전혀 피곤한 줄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빅뱅은 당분간 그룹활동을 중단하고 멤버 개개인의 솔로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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