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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략폰 사진, 인터넷에 또 유출

삼성전자의 차세대 휴대폰이 정식 출시도 되기 전 인터넷에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 앞서 LG전자의 차세대 터치폰도 출시 이전 인터넷에 사진과 스펙이 공개되는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정보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5일(현지 시각) 인개짓 등 외국 IT 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할 차세대 스마트폰 '에크미(모델명 i8910)' 사진이 최근 인터넷에 유출됐다.

에크미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에 출품되는 풀터치스크린폰으로, 삼성이 각별히 보안을 유지해온 제품이다.

인개짓 등에 따르면, 이 제품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800만 화소 카메라와 GPS, 와이파이 등의 기능을 탑재했으며, 8GB와 16 GB 메모리 두 가지가 출시된다. 일각에서는 모델명 i8910을 근거로 이 제품이 스마트폰일 가능성을 점치면서 심비안 S60 운영체제가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LG전자의 차세대 풀터치폰 '아레나(모델명 KM900)'가 정식 출시 이전 인터넷에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아레나는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네덜란드의 한 유통점에서 제작한 상품 브로슈어를 누군가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레나폰은 풀터치스크린에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아이콘 형태로 배열, 클릭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 DVD급 동영상 재생, 와이파이, GPS 등을 탑재하고 있다.

잇따르는 정보 유출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대 휴대폰 행사인 MWC를 통해 공개될 제품들이 인터넷으로 정보가 새고 있다"면서 "여러 나라에서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부주의로 정보가 유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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