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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여전히 저평가..목표가↑<메리츠證>

메리츠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IT 전분야에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대형주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12억원을 기록, 이익률은 1.9%포인트 하락했다"며 "전반적인 IT제품의 수요침체 속에서도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문 애널리스트는 "주력인 2차전지를 비롯해 모든 제품의 출하량이 20~30% 감소해 수요침체를 그대로 반영했지만 평균 300원 가량 상승한 환율수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차전지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비중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강세가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중단사업인 M/D부문의 실적악화(중단사업손실 380억원), PDP등의 감액손실(약 500억원), 법인세 비용증가(405억원) 등에 따라 순손실은 389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이거나 향후에 환입될 비용이라는 풀이다.

이와 함께 그는 "올 1분기 모든 사업부문에서 출하량 감소와 평균판매단가(ASP) 인하로 인해 연결기준 매출이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도 적자전환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이차전지 부문의 이익률이 두자릿 수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PDP부문 역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출하량이 유지되는 가운데 4분기 수준의 적자에서 크게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끝으로 문 애널리스트는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IT 전분야에서 어려운 상황은 비슷하고 사업부문들의 리스크도 분사와 구조조정으로 낮아진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주가는 IT대형주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인 1.3배 대비 45% 이상 저평가(discount) 돼있어 상대적인 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이 높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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