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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에너지 전문기업 박차..돈벌이는 '글쎄'<동양종금證>

동양종금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변화를 꾀하고 있으나 수익 창출로 곧바로 연결되기는 힘들 것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류(HOLD)'를 유지했다.

우준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2차전지 사업부문이 5,410억원으로, PDP 사업부문이 5350억원을 추월했다"며 "분기 매출액에서 2차전지 사업부문이 PDP 부분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삼성 SDI도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삼성SDI 생산 2차전지의 안정성과 신뢰도는 최고수준에 이르렀으며 전지 사업부문에서의 경쟁력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는 설명. 특히 장기적 측면에
서 에너지 사업으로의 구조 변화는 경쟁력 창출의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우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에너지 중심 사업 중심으로 변화된 후, 수익 창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이 현재로서는 너무 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생산을 위해 지난 6월 Bosch 와 설립한 합작사의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는 2011년 이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차전지부분의 이익회수 시점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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