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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中위안화 절상에 더 강경할듯

20일(현지시간) 공식 임기를 시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은 변혁의 기치를 내걸고 백악관에 입성한 오바마 대통령이지만 중국과 위안화에 대해서는 변혁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제조업자들은 위안화 환율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중국 수출업자들이 불공평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불평해왔다.

신문은 부시 정부 때도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했지만 압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면서 오바마가 위안화 절상에 대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GFT의 환율리서치 담당 이사 캐시 리엔은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그동안 중국 문제에 있어서 '당근'정책만을 취했을 뿐 '채찍'정책은 취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2년간 위안화가 이미 15% 절상됐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캐벗 머니 매니지먼트의 랍 럿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바마 정부의 중국에 대한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면서 "신 정부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율 상황을 포함해 더 보호주의적 색채를 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특히 무역 분야에서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며 이는 글로벌 무역에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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