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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희미한' 기술적 반등

은행주, 무디스 충격 '제한적'

16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끝난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장초반 8000선을 하외하다가 이후 정책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8200선에서 반등해 거래를 종결지은 것 처럼 국내 증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날 낙폭이 6%에 달했음을 감안할 때 현재의 반등폭은 미약하다.

10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42포인트(0.58%) 오른 1117.75.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9.35포인트(0.84%) 높은 1120.69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한 후 1126.27포인트(10시29분) 올랐다 재차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8억원과 483억원을 순매도중인 반면 개인은 16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에 비해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물도 둔화된 모습이다. 차익 43억원 순매수 ·비차익 485억원 순매도 등 전체적으로 4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계(2.69%), 의료정밀(2.30%), 보험(2.61%) 오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안팎 오르고 있으나 무디스의 등급 하향 소식에 금융업지수는 0.03% 하락중이다.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500원(0.11%) 오른 46만원을 기록중이나 POSCO 는 가격변동없이 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디스 등급 하향 검토 충격에 KB금융신한지주가 3.69%, 2.83%씩 조정받는 등 은행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적발표를 앞둔 LG디스플레이는 4.82% 오른 2만390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KT&G는 2.28% 빠진 8만1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515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하한가 1개 등 205 종목이 하락중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락이후 기술적 반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환율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펼치는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지수는 아래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충격에 현재 하락중인 은행주의 조정은 일시적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무디스의 은행주 등급 조정은 국가 신용등급 조정에 따른 것으로 새롭게 볼 만한 부정적 이슈는 아니다"며 "다만 등급 하향에 따라 이들 은행들이 기존에 발행한 일부 채권에 트리거가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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