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동성 확보 위해…리조트 부문·해외사업부지 매각
(주)현진이 핵심사업부문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현진은 그동안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외자산을 매각하는 등 뼈를 깍는 고통도 참아왔다. 특히 2007년부터는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서도 에너지 절약, 소모성 비품 절약 등 각종 전략을 마련해 유동자금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현진은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1000가구가 넘는 미분양 아파트는 새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자금 유동성은 당초 계획대로 확보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현진은 유동자금 확보를 위해 올해 핵심사업 매각 등에서 돌파구를 찾기로 한 것이다.
전상표 회장은 신년사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겠다”며 해외사업부지, 공공ㆍ민간택지, 리조트 사업부지 등 보유하고 있는 많은 핵심자산을 매각해 향후 재도약을 위한 내실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이어 “강력한 구조조정의 추진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향상과 철저한 위기관리를 통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회사로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선 현진은 여주 등의 골프장 사업을 접기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현진은 현재 해외사업부지인 중국 곤산 부지도 매각할 계획이다.
전상표 회장은 “올해 독자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신사업부문을 발굴해 향후 그룹의 핵심성장동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계열사 조직을 효율화해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강한 조직, 최고의 기술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정예조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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