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강원랜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성장폭 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9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만3000원.
이희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5.5% 증가한 2741억원, 103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 증가폭이 둔화된 요인은 VIP 매출 감소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53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유형자산폐기손실 450억원과 기부금 100억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기 때문으로 유형자산 폐기손실은 일시적인 비용으로 올해에는 영업외수지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지난 7일에 공시한 게임산업진출(하이원엔터테인먼트 설립, 자본금 145억원)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된다"며 "보유 현금규모의 1.9%에 지나지 않으며 이제 설립한 초기단계로 사업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기존 사업 이외의 새로운 사업의 진출 혹은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찾아가려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 감소폭이 크지 않으며 올해 예상실적도 기존의 것을 유지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사감위의 매출액 가이던스에 주목해야 하나 성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시장평균 주가 배수를 적용한다 하더라도 시장대비 20% 이상 주가 배수가 낮은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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