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개인 7일째 '팔자'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연초 랠리가 불발된 것일까. 간밤에 거래된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락 마감한 여파로 8일 국내 증시도 지난 닷새간의 랠리를 중단한 채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그동안 유동성 랠리를 이끌어온 외국인 역시 7거래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몰두하고 있다.
9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42포인트(1.42%) 낮은 1210.7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121억원을 순매도, 거래일수 기준 7거래일만에 차익실현에 나섰고, 개인도 2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증권과 은행은 외국인과 함께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최근 상승했던 철강,금속(-2.22%), 기계(-2.11%), 의료정밀(-2.04%), 운수장비(-1.95%)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중이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음식료품, 통신업종 지수는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 상위종목들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크게 올랐던 삼성전자와 POSCO가 각각 1.91%와 2.09% 떨어졌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역시 각각 -3.23%와 -2.30%로 하락중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주도 2% 안팎 흘러내리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2.34% 하락중이다.
반면 SK텔레콤과 KT&G는 1.22%와 0.77% 오르고 있다.
위너스인프라인과 서울식품우 2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상승종목수는 170개로 하락종목수 494개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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