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627억 순매수..5일째 랠리
7일 외국인이 장막판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코스피 지수가 1228.17포인트로 마감했다. 상승률은 2.84%(33.89포인트).
이로써 작년 10월20일 이후 두달반만에 지수 1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9일이후 6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특히 이날 매수 강도는 이전에 비해 더욱 강했다.
3시6분 기준 외국인은 이날 562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588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15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외국인의 장막판 스퍼트에 축소됐다.
차익 2464억원 순매도 비차익 661억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80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거침없는 매수 공세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 만기 부담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날 전기전자, 철강금속, 유통,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지속했다.
이에따라 철강금속업종이 5.37%,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각각 4.19%와 4.34% 상승했다. 조선과 해운관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 역시 5.03% 오르며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정부의 녹색뉴딜사업 기대감에 건설업종지수도 5.52% 뜀박질했다.
지수 영향력이 큰 시총상위주 중 삼성전자와 POSCO가 각각 5.22%와 5.91% 치솟으며 이날 강세장을 주도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도 각각 5.68%와 8.48% 뜀박질했다.
우리금융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대우건설 금호산업 등 금호그룹 관련주들이 유동성 개선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2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르는 등 569종목이 상승했다. 내린 종목수는 245개에 그쳤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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