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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바이코리아' 열풍..주가 랠리 ·환율 하락(종합)

코스피 1230 근접..환율 20원 내려 1292원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열기에 국내 금융시장이 달아올랐다. 주가는 연일 고점을 높여가며 지난 10월말 저점 대비 이미 40% 가량 치솟았고, 환율 역시 1200원대로 내려서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

다만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시장은 금리가 오르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5628억 순매수 랠리 주도..지수 1228.17마감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작년 10월20일 이후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지수 120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마감 지수는 1228.17포인트로 전날보다 2.84%(33.89포인트) 올랐다.

외국인이 여전히 장세의 주역을 맡았다. 특히 이날 매수 강도는 이전에 비해 더욱 강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 이후 6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했고, 이날 하루동안 56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92억원과 1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장막판 축소됐다. 차익 2464억원 순매도·비차익 661억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80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철강금속, 유통,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관련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POSCO가 5.22%와 5.91% 치솟으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현대중공업현대차도 5.68%와 8.48% 뜀박질하는 등 돋보였다. 우리금융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등 569 종목이 올랐다. 내린 종목수는 245개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도 7.72포인트 오른 356.13포인트로 마감, 닷새째 상승하며 35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380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환율 20원 내려 1292원..외인 주식 순매수에 사흘째 하락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증시 순매수 행진의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하면서 1290원대에 안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하락한 1292.5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56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이 환율 하락을 불러 일으켰다. 외국인은 올들어서만 벌써 1조원이 넘는 매수 행진을 벌이면서 외환시장에 달러 물량을 대거 공급,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강하게 나오면서 심리적으로 팔려고 해도 매수세가 만만치 않게 나오는 등 수급이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방향성을 탐색할 만한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눈치 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1280원에서 1300원 정도 수준을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물량과 역외 매수, 업체 네고 물량 등이 맞물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에서 계속 공방을 벌였다"면서 "1290원대에서 매수세가 나오면서 1300원선이 막히는 분위기"라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금통위 인하폭 선반영..약세..국고채3년물 11bp 올라 3.45%

금통위가 가까와지면서 채권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금리는 국고채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오는 9일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조정으로 이어졌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11%포인트 오른 3.45%로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0.17%포인트 급상승한 3.92%로 공시됐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도 0.11%포인트 상승해 4.35%를 기록했고, 20년물도 0.12%포인트 급등하며 4.74%로 고시됐다.

통안채 금리도 상승했다. 364일물이 0.04%포인트 오른 3.00%를 기록하며 2.00%대 금리를 2일 천하로 내줬다. 2년물도 0.09%포인트 상승해 3.33%로 마감했다.
회사채의 경우 무보증3년 AA-등급물은 0.01%포인트 내린 7.45%를 기록했고, BBB-등급물은 0.05%포인트 오른 11.90%로 공시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은 가격변동없이 3.92%로 마감했고, 기업어음(CP)91일물은 0.03%포인트 내린 6.24%로 고시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금통위를 앞두고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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