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신형가압경수로(APR1400) 형식 원전 새울3호기가 내년 8월 가동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새울3호기는 설계·건설 단계부터 각종 안전성 검증과 규제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모두 충족해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향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새울3,4호기.
새울3호기는 신형 가압경수로(APR1400) 노형으로 항공기 충돌을 고려한 설계와 최신 기술기준을 반영해 내진 성능을 향상하는 등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 한수원은 운영허가 취득 이후 연료장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 출력상승시험과 간이정비 등 각종 성능시험을 거쳐 내년 8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울3호기 건설사업은 약 760개 기업과 누적 총인원 약 750만명, 1일 최대 4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였다. 건설 과정에서 고용 창출과 함께 기자재 제작·건설·정비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운영 기간 60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고용이 이어지고 법정지원금 및 지방세 등으로 약 2조원이 투입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전망이다.
새울3호기의 설비용량은 140만kW급이며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총발전량의 약 1.7%, 울산시 전력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새울3호기가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안전과 품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시운전과 점검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며, "한수원은 깨끗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