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올해 만나고 싶다'…북미 정상회담 재추진 의지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 발언
"남북 문제 관련 뭔가 할 수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한다고 언급하자 "우리는 남북 문제와 관련해 뭔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신은 내가 함께 일했던 다른 한국 지도자들보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훨씬 더 강하다"며 "우리는 그것을 함께 추진할 것이고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시점으로는 "올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1차 싱가포르 회담과 2차 베트남 하노이 회담에 이어 판문점에서도 회동했는데, 이번에 다시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수 차례 강조해 왔던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였고 지금도 그렇다"며 "서로 매우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도 김 위원장과 관련해 "언젠가는 그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두 차례 회담을 했고 매우 잘 지냈다. 그의 여동생을 제외하면 누구보다도 그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승리했다면 "핵전쟁"이나 "재앙"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부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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