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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사장 "30년 다닌 직원도 모르는 책갈피달러…온세상 알려져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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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개질타 후 페이스북에 글
"100% 수화물 검색하면 공항 마비"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질타한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에 대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내용"이라고 14일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금요일 이후 주말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이재명 대통령님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보신 지인들에게는 아마도 '그만 나오라'는 의도로 읽힌 듯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천공항에는 세계 최고의 항공전문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의 소란으로 국민들께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싶어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라고도 했다.

인천공항사장 "30년 다닌 직원도 모르는 책갈피달러…온세상 알려져 걱정" 지난 10월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phot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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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불법외화반출은 세관의 업무이고, 인천공항공사의 검색업무는 칼, 송곳, 총기류, 라이터, 액체류 등 위해 품목"이라면서 "인천공항은 위해물품 검색 과정에서 불법외화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인천공항공사 직원들도 보안검색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책갈피달러 검색 여부는 모르는 내용"이라며 "걱정스러운 것은 그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님께서 해법으로 제시하신 100% 수화물 개장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사장은 "세관과 좋은 방안이 있는지를 협의하겠다"는 말로 해명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으나 이에 이 사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임기가 언제까지냐?", "참 말이 기십니다",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고 공개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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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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