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관리위원장 옷차림 논란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카키색 야전상의(야상)에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야상에 대해 '계엄 연상' 등의 지적이 나오자 "제가 입은 야상이 매를 맞는다"며 "별거 아니다. 위기 현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입는 작업복"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지금 당도 어렵고, 국민도 어렵다. 이럴 때는 양복보다 현장 작업복장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일하러 온 사람이다. 말보다 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가 계란 같다고 흉을 본다더니 유별난 시어머니들 참 많다"며 "구찌나 피에르가르뎅도 아니고 5만 원짜리 재래시장에서 산 옷을 가지고 계엄이라니 뻥도 그 정도면 병(病)"이라고 했다. 그는 "돈 없던 촌놈이 대학 시절 검정물 들여 1년 내내 입고 다니던 그 카키색 작업복이 이렇게 눈엣가시가 될 줄이야"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차림을 놓고 괜한 시비를 걸고 있다며 보란 듯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입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석 달 열흘은 더 입겠다"며 이런 시비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1차 회의에 군복을 연상케 하는 카키색 야상 점퍼를 입고 나왔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지금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이번 공천은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갈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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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20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위원장의 복장은 계엄 옹호 복장이나 다름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성 부대변인은 "이 위원장 의상이 딱 보면 군복은 아닌데 마치 군복 같은 느낌을 준다. 계엄령과 관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판결이 난 바로 다음 날 공관위 회의에서 저 옷을 입었다는 것, 뭔가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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