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고 있는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17명이 무단으로 침입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24분께 남성 1명이 서부지법 후문 담장을 넘어 청사 부지로 침입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빨갱이가 죽든 내가 죽든 끝장을 보겠다"며 "대통령님을 구속하려 하고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고 소리 질렀다.
연합뉴스
마포경찰서는 이 남성에게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 남성이 연행된 뒤에도 16명이 추가로 법원 담장을 넘어 들어가 경찰에 붙잡혔다.
법원 주변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후 법원을 둘러싸고 "탄핵 무효",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은 오후 5시40분 기준 3만6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