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1400만원 넘는 포켓몬 카드도
미국의 한 수집품 매장에서 고가의 포켓몬 카드가 무더기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수집품 매장 '두위 컬렉터블스'(Do-We Collectibles)에 절도범 4명이 침입해 18만 달러(약 2억6000만원) 상당의 포켓몬 카드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먼저 매장 옆 보험 사무실의 유리문을 부순 뒤, 매장과 맞닿은 벽을 훼손해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남성들이 진열장 유리를 부수고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수백장의 트레이딩 카드를 챙기는 모습이 담겼다. 도난당한 카드 중에는 단품 기준 1만 달러(약 144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직원 빈센트 부이는 "용의자들이 낮에 매장을 방문해 동선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점주 두이 팜은 "이 업종은 항상 범죄의 표적이 된다"며 "언젠가는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 발생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해당 매장은 최근 6개월 사이 두 차례의 침입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이 매장 안에 잠금이 해제된 상태의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고 간 사실이 확인됐으며, 해당 기기는 증거로 확보됐다. 경찰은 이들이 어두운색 세단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포켓몬 카드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거래 품목 중 하나다. 수집가의 선호도와 카드의 희소성에 따라 그 가치를 다양하게 평가받는다. 일부 카드는 수천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에 거래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인 로건 폴이 희귀 포켓몬 카드를 1650만 달러(약 237억8000만원)에 구매한 사례도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