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주먹 불끈 '한동훈 파이팅…형과 형수냐, 국민이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의혹 해결 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응원했다. 22대 국회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 및 발의한 조 대표가 대립 관계에 있는 한 대표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이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로 (한 대표가) 윤석열 정권 출범에 기여한 죗값을 조금이나마 씻을 기회"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발언 도중 주먹을 쥐고 "한동훈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정의 모든 면에서 선을 넘는 책임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당, 특히 한 대표에게도 있다"며 "한 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할 말을 할 것처럼 큰소리치다가 윤 대통령 기세에 눌려 항상 흐지부지하고 용두사미였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한 대표가 용산 회동 이후 모욕을 느끼고 뭔가 결심을 한 듯하다"며 "어느 편에 설지 택하라. 형과 형수냐, 아니면 국민이냐. 국민의 편에 서겠다면 윤 대통령 부부와 단호히 결별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은 보수의 수치로, (한 대표가) 좋은 선택을 하길 조국혁신당이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치부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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