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신한투자證 1300억원 손실, 3분기 손익에 부정적'

한국신용평가는 15일 신한투자증권의 1300억원 규모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손실에 대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나, 재무적 영향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융 사고에 따른 예상 손실액 1300억원은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2106억원)의 61.7% 수준으로, 2024년 3분기 손익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신평은 "자본(2024년 6월 말 기준 약 5조4000억원)의 2.4%로 미미한 수준이며,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상적 이익 창출력 등을 고려할 경우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최종 손실 규모와 감독 당국의 제재 수준, 동사의 평판 자본에 미칠 영향, 리스크 관리 능력과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한 적절한 사후 조치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ETF 유동성공급자(LP)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의 손실액이 확정됐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손실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 내부 감사와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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