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4일에 금투세 토론회…시행 VS 유예 팀 격돌 예고

'정의롭고 행복한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 어떻게' 주제로
진성준 "토론에서 쟁점 확인한 후 정책의총에서 토론하겠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에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당내 토론회를 연다고 알렸다.

진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해보니 시행론과 유예론으로 대변된다"며 "시행론과 유예론 대표 의원들이 팀을 이뤄서 양 팀이 엄격한 토론 규칙에 따라 상호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토론 배틀을 통해 쟁점을 드러내고, 이러한 쟁점을 중심으로 정책 의원총회에서는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민주당은 다음 주 화요일(24일) 오전 10시 30분에 국회 본청에서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제는 '정의롭고 행복한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은 어떻게'로 한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아직 토론자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유예 팀에는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도 담길 수 있다. 광범위하게 보셔도 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 사이에서는 금투세 도입 법안을 보완한 후에 2025년에 시행한다는 쪽에 힘이 실린 바 있다. 그러나 '유예'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의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중에 금투세 관련 개인 의견을 페이스북에 밝히겠다고 예고하면서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부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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