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주식 전량을 부인과 자녀, 조카 등 가족에게 증여했다.
현대그린푸드는 5일 정 회장이 보유 중이던 지분 12.67% 중 2.92%씩 부인 황서림 씨와 아들 정창덕 군, 딸 정다나 양에게 동일하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증여한 주식은 총 429만3097주로, 514억원에 달한다.
정 회장은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세 아들 정창욱·창준·창윤 군에게도 현대그린푸드 지분 1.3%씩 증여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 개인 재산에 대한 단순 증여로 알고 있다"며 "이미 단일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 상황에서 이뤄진 증여인데다, 지주회사가 아닌 계열사 지분 증여란 점에서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