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신작 '하얼빈' 토론토영화제 진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서 첫 선
"촬영, 연기, 서사 모두 잘 어우러져"

우민호 감독의 신작 ‘하얼빈’이 9월 5일 개막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배급사 CJ ENM은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초청됐다고 19일 전했다.

안중근 의사가 1909년 소수 결사대를 조직해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사건을 다룬 첩보 영화다.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한국, 라트비아, 몽골 등을 옮겨 다니며 제작했다. 배우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등이 출연한다.

토론토영화제의 카메론 베일리 집행위원장은 “역사적 이야기를 놀랍게 그려낸 영화”라며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하게 돼 매우 설렌다”고 밝혔다. 아니타 리 수석 프로그래머는 “역사적 사건을 종합 영화 예술로 그려낸 점이 매우 놀랍다”며 “촬영, 연기, 서사 모두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화”라고 호평했다.

토론토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손꼽히는 행사다. 북미 영화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할리우드 상업 영화들이 대거 공개된다. ‘하얼빈’은 대한민국 역사 소재 영화로는 드물게 부름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하반기에 개봉한다.

소개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일반 관객과 특별한 게스트가 함께하는 상영회다. 앞서 소개된 한국 영화로는 김지운 감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임상수 감독 ‘하녀(2010)’, 조의석 감독 ‘감시자들(2013)’, 이정재 감독 ‘헌트(2022)’, 엄태화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류승완 감독 ‘밀수(2023)’ 등이 있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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