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후 6000선까지 넘보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증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 시장으로 끌어올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주식 투자의 뼈아픈 교훈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 시장으로 만들었다"고 23일 보도했다.
30대의 이 대통령은 매달 손실을 보던 초보 개인 투자자였다. 주위 사람들과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무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를 계속 괴롭힌 것은 지배주주들이 일반 투자자들의 희생을 대가로 불공정 거래를 반복했고, 그로 인해 손실이 증폭됐다는 점이었다.
그때의 분노는 지난해 6월 집권한 이후 광범위한 금융 개혁을 단행하도록 이끌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는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마련하고 이사회 책임을 강화하는 규정들이 포함됐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75.63% 상승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59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이번 랠리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의 1400만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일종의 영웅적 존재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이들은 코스피 급등을 열광적으로 환영했다. 그 열기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강세장은 한국인들이 부동산에 대한 집착을 재고하도록 만들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많은 이들에게 부동산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으로 여겨졌다. 가계 자산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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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런 빠른 상승세가 청와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으며 이제 과열된 국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이 대통령은 주택 보유자들에게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다. 정부가 부동산 세금을 인상하기 전에 초과 보유 주택을 매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며 집값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잡겠다고 다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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