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남극-에이킨 분지 착륙
토양·암석 시료 채취…달 비대칭 이유 파악 도움 줄 듯

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2일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6호가 이날 아침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달 3일 발사됐다.

[이미지출처=신화연합뉴스]

창어 6호는 에이킨 분지 내 아폴로 분화구 남쪽을 착륙 지점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스템 초기 점검을 시작한 뒤 샘플 수집에 나선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드릴을 사용해 앞으로 48시간 동안 총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한다.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5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그간 세계적으로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총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창어 6호가 샘플 채취에 성공한다면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된다. 학계에서는 창어 6호가 앞면과 뒷면이 완전히 다른 환경인 달의 비대칭성에 대한 이유를 밝혀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CNSA는 달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하고 영구 기지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로 앞으로 10년 안에 총 세 차례의 무인 임무를 추가로 수행할 예정이다.

기획취재부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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