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영화 '외계+인' 2부가 개봉 첫 주 64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개봉해 흥행 참패한 1부보다 적은 관객 수다. 첫 주말 48만명을 동원하는 데 머무르며 아쉽게 출발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은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가 지난 주말 사흘(12~14일)간 48만28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지난 10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64만8687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630여년 전 고려시대와 2022년 현대를 오가며 펼쳐지는 치열한 신점 쟁탈전을 그린다.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다. 1000만 영화 '암살'(2015) '도둑들'(2012)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들고, 배우 김태리·류준열·김우빈 등이 출연한다.
'외계+인' 1·2부는 각각 360억, 340억을 쏟아부어 동시 제작됐다. 2부 손익분기점(BEP)은 700만명대 초반. 이를 위해서는 첫 주말 100만명을 넘겨야 어느 정도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외계+인' 2부는 지난 10일 개봉 당일 약 9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개봉해 흥행 참패한 1부 오프닝 스코어(15만8155명)도 넘기지 못한 수치다. 첫 주말 48만명을 추가해 총 64만명을 동원했다. 같은 기간 91만 관객을 모은 1부에도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 좀처럼 화력을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15일 오전 9시30분 '외계+인' 2부 실시간 예매 관객수도 2만8584명에 그쳤다.
지난 주말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는 21만3566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9만4064명이다. 지난해 한국영화로 2번째 1000만 관객을 모은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13만4647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영화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누적 관객수 1278만1737명을 기록했다.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는 12만1252명을 모아 4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0일 개봉해 누적 438만7738명을 모았다. 5위 '인투 더 월드', 6위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날아라 수제김밥~', 7위 '길위에 김대중', 8위 '괴물' 순이다.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121만674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