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용인 클러스터' 키운다…바이오, 미래차 등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22일부터 4월12일까지 공모, 7월께 발표
지금은 용인 SK 반도체, 청주 LG 이차전지 등 5개

정부가 '제2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다음 달까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가지정 공모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소·부·장 단지 추가지정 공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21년 2월 처음으로 5개 소·부·장 단지를 지정해 약 47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수요기업 주변에 소·부·장 기업(공급기업)을 모아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자립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5개 단지 조성 후 2년간 생산 26%, 수출 47%, 고용 약 5000명씩 늘었다.

5개 단지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수요 기업=SK하이닉스), 충북 청주 이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충남 천안아산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전북 전주 탄소소재(효성첨단소재), 경남 창원 정밀기계(두산공작기계 등)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제공=경기도]

산업부는 미래차, 바이오 등 추가 첨단산업 소·부·장 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첨단산업 분야 국가 공급망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단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희망 중앙행정기관 장,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도지사 또는 특별자치도지사 등은 특화단지 육성계획서 등 서류를 내면 된다. 지자체 신청서와 육성계획서를 받은 뒤 관계부처 협의, 소·부·장 경쟁력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결과를 통보한다.

이미 지정된 5개 분야 추가 특화단지 지정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지역 산업 경쟁력, 단지 경쟁력, 지정필요성 등만 검증되면 특화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프라·투자·연구개발(R&D)·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신규 특화단지를 조성해 첨단산업 육성 기반을 강화하고 원소재 공급·생산, 수출경쟁력 지원 등 단지·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산업IT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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