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타이어 화재 진화 중…경부고속도로·KTX 운행 정상화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는 중이다. 한때 화재로 경로를 우회했던 경부고속열차의 운행은 그나마 불길이 잦아들면서 정상운행이 가능해졌다.

12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를 진압하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13일 대전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이날 화재가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중앙에 위치한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양쪽으로 퍼져나가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까지 확대된 상태다.

2공장의 물류동에는 수십만 개의 제품들이 보관돼 있으며 2공장 대부분이 전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현장에는 장비 103대와 소방관 등 431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의 대용량 방사포 차량도 지원 요청한 상태다.

화재 현장에선 강한 바람이 불어 불꽃과 연기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해 주변 대단지 아파트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화재 현장 인근에는 23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위치했으며 시와 소방당국은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화재로 이 구간을 경유하는 고속도로와 철도교통편의 운행도 통제됐다. 하지만 현재는 불길이 잦아들면서 고속도로는 오전 5시 20분, 철도는 오전 6시 27분부터 각각 정상화 된 상황이다.

앞서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는 전날 오후 10시 52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향선 신탄진IC, 부산 방향 하행선 남청주IC의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열차 운행을 우회시켰다.

지자체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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