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지난해 영업익 1.8조…배당 50%↑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7985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60%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6조9819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늘었다. 순이익은 1조1928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물류·해운·유통 등 3대 사업 부문 모두 고르게 늘었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이 6269억원, 해운이 4241억원, 유통이 7475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물류의 경우 국내외에서 계열사는 물론 비계열사 물량 자체가 늘어난 데다 환율 덕도 톡톡히 봤다. 해운 부문 역시 완성차 운송 물동량이 늘고 환율효과로 수익이 늘었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회사 측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우호적인 해상운임, 환율 환경이 더해져 전사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 측은 올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5700원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3.3%로 총 배당액은 2137억5000만원이다. 회사는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4년까지 주당배당금을 5~50%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액은 한 해 전보다 50% 높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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