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세 확연' 정부, 4차 접종 대상확대…18일부터 사전 예약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2배 증가…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 이상
여행수요 급증에 따른 공항 검역 관리도 강화…인천공항·지방공항 7곳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가 해외 입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398명을 포함해 4만266명이라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대비해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오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또한 인천공항과 7개 지방공항에 검역 지원인력을 투입해 승객 분류 등 검역 관리를 강화한다.

15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9865명으로 직전주 대비 2배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 이상을 나타내고 있어 지금의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2차장은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시행해오던 4차 접종의 예방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되면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추가되는 대상자에 대한 4차 접종은 다음 주 18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예약자에 대한 접종은 8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4차 접종 대상으로 추가된 대상자는 3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 중인 50대 연령층과 감염 시 중증화와 사망위험이 큰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이다. 모더나, 화이자 또는 노바벡스 백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2차장은 "감염 취약시설은 방문접종팀을 통한 접종이 이루어지며 잔여 백신, 예비명단을 활용한 당일 접종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행수요 급증에 따른 공항 검역 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인천공항 및 7개 지방공항에 단계적으로 200여 명의 검역 지원인력을 투입해 승객 분류 등 검역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2차장은 "여행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방역인력 지원을 통한 안심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인천공항과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등 지방공항의 검역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 2500여 명의 방역관리 요원을 배치해 개인 방역수칙을 중점 안내하고 실내 소독이나 환기도 실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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