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권해영기자
[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를 돌파한 가운데 이번주 우리 경제 최대 관심사는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밟을지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원자재 및 곡물 가격 강세 등 영향으로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 올라 23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빅스텝을 점치는 전망이 늘고 있다. 일각에선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부진 및 경기 침체 가능성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은 이보다 앞선 12일에는 '6월 중 금융시장 동향'도 발표한다. 4월, 5월에 늘어난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갔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13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0만명 넘게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라 서비스업 고용이 호전, 오미크론 방역 인력 및 지방선거 등 특이요인이 결합한 결과였는데 이 같은 고용 호조세가 최근 부쩍 커진 경기 불확실성 상황에서도 이어졌는지가 관심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재정동향 7월호를 발간한다. 재정동향은 국세 수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나라살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4월말 기준 국가채무는 1001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나라살림 적자는 37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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