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술 이해도 높은 MZ세대, 맞춤형 금융상품 적극 개발해야'

보험연구원 'MZ세대의 금융상품 선택,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부상하고 있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금융기술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 금융사들이 이에 맞는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MZ세대의 금융상품 선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MZ세대의 금융상품 선택,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주제로 28일 오후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소현 이화여대 교수는 'MZ세대의 특성과 금융경험'을 주제로 세대분석의 중요성과 MZ세대의 특성과 금융경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 교수는 "MZ세대는 일반적으로 교육수준이 높으나 부모세대 대비 낮은 임금과 높은 부채를 보유한 것이 특징"이라며 "삶의 질이나 실용성, 공정성, 다양성,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Z세대는 특히 금융기술과 연관성이 높은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지식 및 보유정도가 타 세대 대비 높게 나타났다"면서도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상품지식 및 보유 정도가 타세대 대비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와 특성을 바탕으로 금융회사들에게 MZ세대를 위한 4가지 금융상품과 서비스 전략을 제안했다.

우선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를 통해 금융상품 유용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기술기반 초개인화, 넛지 등을 활용해 MZ세대가 스스로 쉽게 금융소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번째로 공정성, 다양성, 친환경성 등 MZ세대가 중시하는 가치를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는 위험수용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MZ세대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도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공략을 위해서는 MZ세대의 보험소비 전 과정 내 경험과 감정을 우선 분석하고, MZ세대가 보험소비 여정에서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채널 및 상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위원은 "MZ세대는 다양하고 새롭고 신선한 경험에 시간과 비용지불을 아끼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에게 경험은 소비의 이유이기 때문에 접근성이나 편의성에 개의치 않는 대신 나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주는 상품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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