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마을 세무사 ‘주민 고충해소’ 종횡무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주민들에게 무료 세무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마을 세무사 제도를 운영 중인 가운데 관내 마을 세무사들이 지역민 고충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관내에서 활동 중인 제3기 마을 세무사 10명은 지난해 세무 관련 지식이 부족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 및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상담건수는 각각 893건과 922건으로, 마을 세무사 1인당 평균 181.5건을 상담하는 등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이 요청한 상담 내용은 양도소득세 등 국세와 관련된 것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목별 상담 현황을 보면 국세인 양도소득세 상담이 993건으로, 전체 상담건수의 54.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증여세 250건, 법인 소득세 124건, 상속세 84건, 종합부동산세 75건 등의 순이었다.

지방세 상담 내역으로는 취득세가 1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재산세 36건, 지방소득세 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남구 관계자는 “영세 사업자 및 취약계층 주민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상담 비용 절감 등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동네에서도 신속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을 세무사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최근 제4기 마을 세무사로 8명을 위촉했으며, 이들은 올해부터 내년 연말까지 2년간 국세 및 지방세에 대한 상담을 비롯해 지방세 불복 청구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을 세무사 상담을 희망하는 주민은 본인이 거주하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정된 마을 세무사를 통해 전화 및 팩스, 이메일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1차 상담만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마을 세무사 사무실을 방문해 소정의 상담료를 낸 뒤 직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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