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잘 나가네' 마트 3사, 고가 선물세트 늘려 본판매 시작

대형마트, 20일부터 본판매 돌입
선물 허용가액 20만원 상향에
프리미엄 한우·수산물 대폭 확대
이색 과일·고급 와인도 마련

롯데마트 모델들이 '2022 설 선물세트'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예약 판매 기간에 프리미엄·이색 선물세트의 인기가 검증되면서 이들 상품을 앞세운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022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본판매 대표 상품으로 사전 예약 기간에 인기를 확인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사전 예약 기간에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선물세트 전체 매출 증가율(7%)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이마트는 이에 10만~20만원대 프리미엄 세트를 중심으로 냉장 한우 세트 물량을 10% 늘렸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가족 먹거리 대표 세트 ‘제주 시리즈’ 3종 물량을 20% 더 확보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20일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확대, 본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 기간에 프리미엄 상품으로 꼽히는 롯데마트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3.3%,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은 51.5% 증가하면서 이들 상품 비중을 높였다. 홈플러스도 10만~20만원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본판매 대비 약 2배 이상 확대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선물 트렌드와 농·축·수산물 선물 허용액 20만원 상향으로 본판매 기간에도 이들 수요에 대비를 했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이색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됐다. 이마트는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 구성을 늘리고, 가격 할인에 나섰다. 트렌드 상품인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한다. 와인 애호가들의 버킷리스트라고 불리는 프랑스 메독 1등급 컬렉션 ‘5대 샤또’ 5종을 각각 12병 한정으로 99만원부터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사전 예약 기간에 주류 선물세트 매출이 약 103% 증가한 점을 고려해 본판매 기간에 다양한 주류 상품을 보강했다. 트러플 오일, 올리브 오일 등 고급 조미료를 찾는 소비자들 수요에 맞춰, 새로운 수입소스 26개 품목 역시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이탈리아 트러플 전문 브랜드인 움브리아의 '트러플 오일&발사믹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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