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4% 상향 조정”

높아지는 디램 가격, 많아지는 디램 수요
KB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KB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디램(DRAM) 가격이 높아지고 있고 수요도 크게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19일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2만6500원이다.

올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디램 가격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시안 봉쇄가 물류 차질 및 디램 및 낸드 생산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의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고 있고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도 디램 후공정 라인의 생산인력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 가동률을 낮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생산차질은 반도체 재고가 감소되고 있는 주요 세트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올 상반기 메모리 가격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KB증권은 올 1분기 1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디램 가격을 8% 하락으로 추정했다.

디램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다. 아울러 PC와 모바일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연구원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으로 서버투자를 할 것”이라며 “서버업체들이 보유한 디램 재고도 지난해 4분기 8~9주 수준에서 현재 6~7주로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3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18% 늘어난 14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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