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프리스타일’, 글로벌 MZ에 통했다…완판 행렬

한국·미국서 진행된 예약판매 연이어 조기 마감되며 흥행 기록

삼성전자가 출시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혁신 DNA를 담아낸 휴대용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 등이 MZ세대를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더 프리스타일은 국내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 날인 지난 11일 1000대가량의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삼성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100대)에서는 40분 만에, 무신사(100대)와 11번가(350대)에서도 판매 개시 후 1시간 안팎으로 모두 팔렸다.

지난 12일 시작된 2차 예약판매도 성공적이다. 네이버에서는 260대가 완판됐고, 이 중 라이브커머스에 배정된 100대가 5분 만에 완판돼 추가로 60대를 긴급 투입했다. 예약판매가 끝난 뒤 채널별 소비자들의 추가 구매 문의가 계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 공식 출시 후에도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흥행은 해외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4일부터 일주일 간 북미에서 진행된 더 프리스타일 예약판매는 3600대가 조기에 소진되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더 프리스타일은 공개 직후 글로벌 소비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부터 유럽과 중남미, 동남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순차적인 예약판매를 실시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제공)

업계에서는 더 프리스타일의 폼팩터(외형)부터 기능까지 모두 MZ세대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가가 119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앞다퉈 지갑을 열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고 캠핑 등 레져 활동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이나 천장, 바닥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 100형(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83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가 간편한 점이 특징이다. 또 전원선으로 C-type(USB-PD)을 채택해 호환성을 높였다. 50W/20V의 외장 배터리와 연결하면 실내 뿐만 아니라 캠핑 등의 야외 활동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도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더 프리스타일은 삼성 스마트 TV와 동일하게 국내외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인공지능(AI) 스피커 무드등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ES 기간에 첫 선을 보인 직후 프로젝터계의 스마트폰, 밀레니얼을 위해 탄생한 제품 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런 혁신성들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해 조기 예약판매 마감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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