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모레퍼시픽, 빠르게 상승하는 수익성”

유안타증권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36만원으로 상향 조정"
고가 화장품의 비중 확대…"수익성 상승 올해가 시작"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아모레퍼시픽의 수익성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29일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고가 화장품 확대와 채널 효율화 효과로 수익성 급증이 기대된다. 1분기 아모레퍼시픽 매출에서 고가 화장품의 비중이 48% 수준이다. 이는 2018~2020년 당시 40%였던 비중보다 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설화수 비중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면세 매출은 1분기가 연중 저점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가 화장품 성장에 방점을 둔 아모레퍼시픽의 수익성 상승은 올해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영업이익 6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회복 초입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은 1조2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하면서 컨센서스의 20%를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처음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상승한 14%로 두 자릿수 이익률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부문의 실적에서도 고가 화장품이 눈에 띈다. 고가 화장품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가 33% 성장했으며 기여도가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디지털과 면세 채널은 각각 30%, 18% 성장했다. 코로나19와 채널 재정비 영향으로 프리미엄과 데일리뷰티는 2%, 6% 감소했는데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개선됐다. 박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축소 효과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해외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증가한 12%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지역별 매출성장률은 아시아 22%, 유럽 7%, 북미 -7%다. 해외에서도 고가 화장품 부문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한 예로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 상승한 동시에 설화수 매출성장률은 80%에 달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