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리퍼브' 대신 '식자재 새활용'이라 말해요

'오픈 이노베이션' 대체어로는 '개방형 혁신 전략' 추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9일 '푸드 리퍼브(food refurb)'를 우리말 '식자재 새활용'으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과 '워케이션(worcation)', '코로나19 쇼크(corona19 shock)'를 대체할 우리말로 '개방형 혁신 전략'과 '휴가지 원격 근무', '코로나 충격'을 각각 추천했다.

푸드 리퍼브는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상품 가치가 떨어지거나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식자재를 구매하는 일 또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식품을 만드는 일을 뜻한다. 대체어인 식자재 새활용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12~14일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4.3%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으로부터 특정 기술·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며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을 가리킨다. 워케이션은 원격 근무의 한 형태다. 휴가지에서 휴가·업무를 병행하는 일이나 제도를 말한다. 코로나19 쇼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혼란이나 충격을 의미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11일 열린 새말모임에서 각각 개방형 혁신 전략과 휴가지 원격 근무, 코로나 충격으로 대체어를 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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