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47%·부정 42%…'골든크로스' [갤럽]

정당 지지율, 민주당 38%·국민의힘 18%
차기 대선, 이재명 20%·이낙연 1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7%가 긍정평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전 조사인 9월4주차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42%로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나 내렸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7%·38%, 30대 54%·38%, 40대 58%·32%, 50대 48%·45%, 60대 이상 39%·5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부정 48%).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구·경북, 연령별로는 20대, 성향 보수층, 무당층 등에서 직전 조사 대비 부정률 하락폭이 10%포인트를 웃돌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6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2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북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17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10%), '인사(人事) 문제'(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코로나19 대처 미흡', '소통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갤럽 측은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는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추석 전과 비교하면 부동산 정책과 북한 관련 문제 언급이 늘었는데, 이는 새로운 임대차보호법 시행에 따른 수도권 전세난, 추석 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38%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18%로 3%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17%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 윤석열 검찰총장이 3%,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를 기록했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22%에서 2%포인트 내려갔고, 이 대표는 21%에서 4%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의 선호도가 31%, 이 대표의 선호도가 36%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5640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 18%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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