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탈락' 유승희 '민주당 정의가 바로설때까지 투쟁' 단식농성 돌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갑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유승희 의원이 김영배 전 청와대민정비서관의 후보 자격 박탈을 주장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유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가 성북갑 김영배 예비후보의 공천을 무효처리하고, 재추천 의결이 이뤄질 때까지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 후보측이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다수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거주지를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했다고 주장해왔다. 유 의원측은 지난 10일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유 의원은 “여론조사 조작 행위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민주당 공천 심사를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선거구민의 민심을 왜곡하여 부정한 공천을 받고자 한 파렴치한 범죄행위”라면서 “이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당선무효 가능성이 매우 큰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관위와 최고위원회는 즉각 성북갑 김영배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성북갑 민주당 후보를 재추천해야 할 것"이라며 "당내 경선 부정선거 의혹을 검찰의 손에 맡겨두지 마라. 당 스스로 바로잡을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탈당은 하지않고) 당대표실이 있는 (국회 본청) 2층에서 투쟁을 벌이겠다"면서 "65년 역사를 가진 민주당의 정의가 바로 설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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