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인천항 중국발 카페리 선상검역 체제 전환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전광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대한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함에 따라 인천항에 입항하는 중국발 국제카페리 여객들에 대한 검역이 대폭 강화된다.

인천항만공사는 검역인력을 추가 보강하는 한편 중국발 카페리 여객에 대해서는 기존의 터미널 내 검역에서 선상 검역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전 날 국립인천검역소,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카페리 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중국발 국제카페리 선내에서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승선단계에서부터 여객·승무원에 대한 상시 체온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기 설치와 함께 유증상자 발생시 격리실 관리와 관계기관 즉각 통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터미널 입·출국장과 대합실 등에 대한 추가 방역을 하고 마스크·체온기 등을 추가로 확보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중국발 카페리는 지난 24일 인천항 입항을 마지막으로 중국의 춘제(설) 연휴를 맞아 선박 정기점검 중이며, 오는 31일 단둥·스다오·웨이하이·롄윈강발 카페리 4척이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이며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민관이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해 국제카페리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유입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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