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경제정책]'수출 살려라'…수출금융 240조5000억원 공급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1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 반등을 위해 정부가 내년 수출금융을 대폭 확대한다. 또 13대 주력 수출품목 중심 수출현장 애로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등 세계 수출규모 6위 국가 유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정부가 19일 발표한 '2020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수출금융을 올해보다 23조5000억원 증액한 240조5000억원 투입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7조7000억원 지원하고, 현장 수요가 큰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지원을 4배 확대한 2000억원으로 잡았다.

또 신흥국 국가개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8000억원 규모 '수주 지원 프로그램'과 26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특별보증'을 신설한다. 수출보험한도 일괄증액 기한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 13대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수출현장 애로 해소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미국ㆍ중국ㆍ일본ㆍ유럽연합(EU) 등 주력시장과 전략시장(신남방ㆍ신북방) 그리고 신흥시장(중남미ㆍ중동ㆍ아프리카) 등 3대 수출시장에 대한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 이행 가속화 및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수출판로 개척에 적극 나선다. 내년 1분기에 K-POP, K-뷰티 등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브랜드 K' 확산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내년 9월에는 수출 초보 중소기업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다이렉트 무역보험ㆍ보증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새로운 통상환경에 발맞춰 '글로벌 코리아'를 위한 대외 진출전략을 추진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필리핀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최종타결, 캄보디아와 FTA 공동연구 개시 등 FTA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특히 신남방ㆍ신북방국가 및 인접국을 중심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확대해 주요국과 우호 강화 및 경제협력 증진에 노력한다.

또한 유망 신시장 해외 인프라 수주 확대를 위한 지원 강화를 위해 미국과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도 마련한다. 한미는 지난 10월 재무부간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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