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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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근 미군 작전으로 사망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친누나가 터키 당국에 생포된 것으로 4일(현지시간) 전해졌다.
AP통신은 터키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저녁 시리아 북서부의 알레포주 앗자즈에서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65세 라스미야 아와드로 알려진 인물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알바그다디의 친누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 당국자는 이날 앗자즈 인근 트레일러에서 아와드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면서 이곳을 급습해 아와드와 남편, 며느리, 다섯 명의 자녀를 모두 붙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들에 대해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와드가 IS에 대해 아는 정보는 IS에 대한 우리의 이해 폭을 상당히 넓히고 나쁜 자들을 더 많이 잡아들이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알바그다디는 지난달 27일 북서부 이들리브 주에서 펼쳐진 미군 특수부대의 습격 과정에서 자폭해 숨졌다. IS는 알바그다디 사망 이후 그의 후계자를 공식 발표했지만, 새 수장에 관한 정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생포된 알바그다디의 측근들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는 향후 대테러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와드가 잡힌 시리아 북서부는 2016년 터키가 IS 세력과 쿠르드군을 몰아내려고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벌여 장악한 지역이다. 현재 친 터키 시리아 반군 단체들이 이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