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당인리발전소 일대 ‘역사문화거리’ 조성

토정로(상수동 사거리~양화진 역사공원까지) 1㎞ 구간… 역사·문화 보행공간으로 올해말까지 ‘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 기본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역사·문화·예술, 버스킹·휴식·만남 공간 더해 2020년 여름 준공 목표

조감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합정동 서울화력발전소 일대를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의 기본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당인리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진행된 마포구 직원 혁신제안 중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아이디어의 후속조치다.

사업은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인근 토정로 1㎞(상수동 사거리~양화진 역사공원) 구간의 도로 공간을 역사와 문화 자원이 접목된 보행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구의 새로운 명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평소 차량 통행량이 적은 이 지역 기존 도로를 다이어트함과 동시에 문화와 예술, 시민 휴게공간이 풍성한 거리로 조성해 홍대, 합정 등 풍부한 유동인구를 유입, 지역상권 발전까지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올 2월 서울시가 주관한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공모사업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되고 사업비 10억 7000만 원을 교부받았다. 이후 지난 6월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교통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심의까지 완료를 마친 상황이다.

역사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기본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은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역사문화거리 조성 구간을 A구간(당인리발전소 회전교차로~상수도 사거리)과 B구간(당인리발전소 회전교차로~양화진 역사공원)으로 나누고 인근 서울화력발전소 지상부 공원과 옛 당인리 폐선, 절두산순교성지, 양회진 외국인선교사 묘원, 홍대 거리 등 역사·문화 자원과 조화되는 디자인 및 실시설계를 목표로 한다.

A구간은 보도 확장을 통해 역사·문화·예술을 주제로 하는 소통공간으로, B구간은 건물 외벽 및 담장을 활용해 벽화, 조명, 시설물 등이 있는 디자인공간으로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그 밖에 버스킹, 휴식, 만남, 역사·예술품 전시 등을 위한 테마 공간도 계획 중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당인리발전소 일대는 한강에서 가깝지만 통행량은 비교적 적고 대중교통 등 접근성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기본적인 장점들을 갖췄다”며 “인근 자원을 잘 접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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