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노인의 날…서울시, '모범 어르신' 이선자씨 등 표창 수여

모범 어르신 표창을 받은 이선자씨(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23회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선정한 '모범 어르신' 가운데 이선자(78)씨는 넉넉하지 않은 경제 사정에도 무려 39년 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빨래 봉사, 경로당 식사 봉사 활동을 했다. 경로당에서 알게 된 어르신이 요양원에 입소하자 직접 방문해 말벗이 돼 주기도 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경로당으로 가실 수 있게 돕거나 안부 전화를 꾸준히 드리는 일도 함께 했다.

서울시는 2일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 어르신 22명과 어르신 복지 기여자 29명, 어르신복지 기여단체 1곳에 시장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표창을 받은 모범 어르신 최혜숙(71)씨는 약 20년 간 지역 사회에서 생계 위기에 빠진 어르신들에게 의료비와 교육비 등을 후원해 이웃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조영곤(56)씨는 관악구 대학동 노인복지후원회 회원, 주민자치 위원으로서 관악산 숲길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한 표지판 설치를 건의하는 지역 사회 노인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고영재 어르신명예시장, 김성헌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장과 수상자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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