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 인천에 한국생명과학운영본부 준공…세포배양 배지 제조

머크 한국생명과학 운영본부 [사진=인천경제청]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독일 과학기술기업 머크의 한국 생명과학 사업을 통합 운영하는 본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섰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독일 머크의 자회사인 한국 머크는 송도 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300㎡의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준공했다.

머크가 260억원을 투자해 세운 이 시설은 바이오 의약품 필수 원부자재인 세포배양 배지를 제조·공급하고 국내에 분산돼 있는 생명과학 분야 사업을 통합하게 된다.

독일 머크는 1668년 설립돼 올해로 35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제약·화학·생명과학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서 다수의 바이오기업에 연구개발 및 생산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준공된 시설에서 제조?공급될 세포배양 배지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중 기술개발이 필요한 필수 원료?부자재로 언급된 품목으로, 국내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연구개발 및 제조역량 확보가 절실하다.

인천경제청은 머크가 세포배양 배지의 국내 제조?공급을 통해 한국 바이오공정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는 머크를 비롯한 바이오공정 분야 주력 기업들이 입주해있어 바이오 분야 전후방 산업 육성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기업 뿐만 아니라 우수한 벤처?중소기업을 유치해 바이오 분야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클러스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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