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용 생닭 대신 'HMR' 인기…삼계탕 매출비중 30% 넘어섰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바람 탄 간편식 시장이 한국인의 보양식 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5년간 여름 복날 기간 백숙용 닭고기와 가정간편식(HMR) 삼계탕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올해 초복 시즌 HMR의 매출 비중이 30.2%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복날에도 직접 삼계탕을 끓여 먹기 보다는 간편하게 HMR을 이용해 몸보신을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두 상품군의 지난 5년간 매출 구성비를 보면, HMR 삼계탕은 2015년만 해도 매출 비중이 7.3%에 불과했고 백숙용 닭고기 매출은 92.7%에 달했다. 백숙용 닭고기 매출이 12배 가까이 많았던 것. 하지만 HMR 비중은 2016년 16.9%, 2017년 17.7%, 지난해 26.8% 등 매년 구성비가 증가해 올해 초복 시즌에는 30.2%까지 늘었다. 반면 생닭 매출 비중은 69.8%로 떨어졌다.

또 HMR 삼계탕 매출도 올해 초복 이후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9.8%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맞벌이, 싱글족 증가로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보양식을 먹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보양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요리하다 전복 삼계탕(1.1㎏)을 8980원에, 요리하다 수삼 반계탕(600g)을 5000원에, 비비고 삼계탕(800g)과 하림 고향 삼계탕(880g)을 각 7980원에 선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