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4곳 추가 지정…의료 접근성 ↑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보건복지부는 발달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하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을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6년 한양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첫 지정됐다. 정부는 발달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필요한 행동문제 치료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4개 병원을 추가 지정했다.

거점병원에는 진료 조정자(코디네이터)를 둬 발달장애인의 병원 이용을 안내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 필요한 진료부서 간 협진을 돕는다. 행동발달증진센터는 자해·공격 등 행동문제를 보이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행동치료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치료를 제공한다.

새로 지정된 4개 병원은 행동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관찰실 등 행동발달증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비한 뒤 올 하반기 문을 연다.

복지부는 6월 말 재공고를 거쳐 2개 병원을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박능후 장관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건강 관리가 쉽고 원활해지고 행동문제를 치료해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복지와 의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인은 정신발육이 지체돼 지적능력이 부족하거나 자폐증에 따른 언어·신체표현·자기조절·사회적응 능력 장애로 생활에 제약이 있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발달장애인은 23만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9%를 차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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