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30일 ‘홍남순 변호사 생가 복원사업’ 기공식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영균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오는 30일 홍남순 변호사 생가터인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209번지에서 생가 복원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홍남순 변호사의 유가족,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참석한다.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터는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생가 복원사업은 사업비 2억6000만 원을 투입해 목조 초가 형태의 생가를 최대한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안채와 문간채 등 84㎡ 규모의 건물 2동을 건축하고 마당, 담장 등을 정비한다.

홍남순 변호사는 1912년 도곡면 효산리에서 태어나 민주화운동 1세대로 평생을 인권변호사와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시대의 의인’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죽음의 행진’에 나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 7개월간 복역했다.

출소 이후에는 ‘광주5·18구속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에 앞장섰다.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참 변호사였던 그의 희생정신을 계승하자고 뜻을 모은 후배 변호사들은 광주변호사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광주변호사회 회관에 홍남순 변호사의 흉상을 설치하기도 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많은 분의 존경을 받는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생가 복원사업이 민주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영균 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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